AI 도입을 고민하기 전, 시작하는 'AI 준비도' 진단
AX STRATEGY PARTNER | WONDERSLAB
앞선 'AI 도입 백서' PART 1의 5개 챕터에서, 우리는 AI 도입에 필요한 기본 개념들을 살펴봤습니다. 'DX와 AX의 차이(1장)'부터 'GPT, Claude 같은 모델별 특징(2장)', 그리고 'AI 도입 비용(3장)'과 'AI 도입을 위한 데이터 조건(4장)', '올바른 실행 전략(5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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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표님들은 AI라는 강력한 무기의 스펙(What)을 이해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많은 리더가 이 지점에서 가장 큰 실수를 합니다.
바로, 백서에서 배운 '기업 AX 전환'처럼 거창한 혁신(산 정상)부터 시도하려 하는 것입니다. 이는 87%의 기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전형적인 실패 방식입니다.
AI 도입 성공은 거대한 산(AX)을 한 번에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조직의 체력에 맞는 '첫 번째 언덕(Quick Win)'을 찾아 가장 먼저 정복하는 것입니다.
이 '작은 성공'이야말로, 직원들의 '저항'을 '환호'로 바꾸고, '비용'이 아닌 '투자'임을 증명할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의 '첫 번째 언덕'은 어디일까요? 먼저 3가지 치명적인 '오해'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 회사의 '준비도'를 진단하기 전, 대표님의 '관점'부터 진단해 보십시오.
Q1. "전 직원에게 '월 4만 원짜리 최고급 계산기'를 사주면, 회사의 재무팀이 혁신될까요?"
아마 '아니오'라고 답하실 겁니다. 계산기(Tool)가 아무리 좋아도, 회사의 ERP와 연동되어 돌아가는 '회계 시스템(System)' 그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아무것도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중소기업 AI 도입 현장에서 87%의 리더가 이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챗GPT 구독'이라는 '최고급 계산기'에 투자했지만, 회사의 핵심 업무 방식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성공적인 기업 AX 전환은 '도구'를 사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자산'이 되는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Q2. "AI 시스템, 그거 너무 비싸고 복잡하지 않나요? 중소기업은 어렵습니다."
이 질문은 AI 시스템을 처음부터 ‘풀옵션 갑옷'처럼 거창하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AI 도입은 '기성복(챗GPT 구독)'처럼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사거나, 처음부터 '풀옵션 갑옷'을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회사에 가장 시급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매일 3시간 걸리는 보고서 작업(업무 1개)'부터 고치는 것입니다. 3~6주 만에 '작은 성공'을 경험하고 다음 업무로 넓혀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중소기업 AI 도입 전략입니다.
Q3. "솔직히 말해, 우리 회사는 데이터가 뒤죽박죽입니다. 다 '짜깁기'한 문서뿐인데 AI가 뭘 배울 수 있나요?"
바로 그 '뒤죽박죽 자료'가 AI 시스템의 '연료'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리더가 '깨끗하게 정제된 휘발유(DB)'가 있어야 AI 자동차를 몰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AI 시스템은 '휘발유'를 쓰는 자동차가 아닙니다. 땅속에 묻힌 '원유(뒤죽박죽 자료)'를 뽑아내 '쓸는 휘발유(자산)'로 만드는 '자동 정제기(시스템)'입니다. 자료가 없어서 못 하는 게 아니라, 그 자료를 자산으로 만들 '자동 정제기'가 없어서 못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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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AX' 전환, '준비된 회사'의 5가지 성공 전략
이제 이 3가지 오해를 넘어, AX 전환을 성공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기업들은 5가지 공통된 성공 전략을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전략 1] '경고등'만 보지 않고, '자율주행'을 목표합니다.
- 실패: AI를 도입해도 '엔진 경고등(DX)'을 사람이 확인하는 수준에 머뭅니다.
- 성공: '72시간 내 고장 확률 95%'처럼 AI가 예측하고, '자동으로 부품을 주문하는(AX)' 시스템을 만듭니다. '사람이 확인하는 일'을 'AI가 스스로 일하는' 시스템으로 바꿉니다.
[전략 2] '스타 선수'가 아닌 '승리하는 팀'을 만듭니다.
- 실패: '만능 AI(스타 선수)' 하나에 모든 것을 의존하려 합니다.
- 성공: AI를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봅니다. 글쓰기(GPT), 계산(Claude) 등 각기 다른 AI를 조합해 '팀'으로 지휘하는 시스템을 만듭니다. 이것이 진짜 기업 AX입니다.
[전략 3] '소모성 비용'이 아닌 '회사 자산'에 투자합니다.
- 실패: 매년 4,800만 원 구독료를 '소모성 비용'으로 지출합니다.
- 성공: AI가 실수한 것을 직원이 고쳐주면(HITL), 그 노하우가 '시스템'에 그대로 쌓입니다. 직원이 퇴사해도 노하우는 '자산'으로 남습니다. '비용'을 '자본'으로 바꾸는 설계입니다.
[전략 4] '깨끗한 쌀'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농사'부터 짓습니다.
- 실패: "데이터가 엉망이라 못 한다"며 1년을 기다립니다.
- 성공: '뒤죽박죽 자료(원유)'를 '자산(휘발유)'으로 만드는 '정제소(시스템)'가 바로 '중소기업 AI' 도입의 본질임을 압니다. AI 도입은 '농사' 그 자체입니다.
[전략 5] '무엇을 만들까?'가 아닌 '왜 하는지?'부터 정의합니다.
- 실패: 87%가 "AI 챗봇 만들어주세요"(What)라고 묻습니다.
- 성공: "CS 응대 시간이 48시간 걸립니다"(Why)라는 '문제'부터 정의합니다. '측정 가능한 문제'를 정의해야 낭비 없는 시스템 설계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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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회사는 얼마나 준비되었을까요?
이 5가지 이야기가 바로 '기업 AX' 전환에 성공하는 기업들의 공통된 '전략'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는 이 5가지 중 몇 개나 준비되어 있을까요?
많은 '중소기업 AI' 도입이 실패하는 진짜 이유는, 1번(전략)은 준비됐는데 4번(데이터)이 엉망이거나, 5번(문제정의)은 명확한데 3번(예산) 관점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엇박자'가 AI 도입 87%의 '실패'를 만듭니다.
AI 도입 전, 우리 회사의 '준비도'를 정확히 아는 것이 '성공적인 AX 도입'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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