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 2장. AI 검색 최적화와 GEO 마케팅 전략 : 왜 AI는 우리 브랜드를 무시할까? - 리더를 위한 GEO 전략 백서: '검색'이 아닌 '답변'에 오르는 법
이제 AI는 '키워드'가 아닌 '의도'와 '속성'을 봅니다
지난 1장에서 우리는 AI 시대의 마케팅이 '노출(SEO)'에서 '신뢰(GEO)'의 싸움으로 바뀌었음을 확인했습니다. AI는 시장터의 '외판원'이 아닌, CEO의 의사결정을 돕는 '유능한 비서'처럼 작동한다고도 안내드렸죠.
그렇다면 CEO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질문이 생깁니다.
"도대체 AI는 수억 개의 웹페이지 중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신뢰할 만한 정답'을 골라내는가?"
많은 기업이 여전히 "우리 홈페이지에 '최고', '혁신', '1등' 같은 좋은 키워드를 많이 심어두면 AI가 읽어가겠지?"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AI는 그 키워드들을 무시합니다. AI의 눈에는 '마케팅 수식어'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사용자의 '의도(Intent)'와 제품의 '속성(Attribute)'만 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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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질문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 구글과 네이버 검색창 앞에서 고객은 단편적인 키워드를 나열하는 수준으로 검색했습니다.
- [과거] 검색어: "가성비 노트북 추천", "강남역 맛집"
하지만 챗GPT 앞에서 고객은 마치 사람에게 하듯, 구체적인 맥락을 담아 '대화'를 시도합니다.
- [현재] 질문: "영상 편집이랑 고사양 게임을 같이 할 건데, 발열 적고 AS 잘 되는 200만 원 이하 노트북 추천해 줘."
과거의 검색엔진이 입력된 단어를 기계적으로 찾는 '매칭(Matching)' 방식이었다면,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추론(Reasoning)'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AI는 다음 3단계를 거쳐 정보를 처리합니다.
- 의도 (Intent): 사용자의 숨겨진 목적 파악 ("무거운 작업용이구나")
- 개체 (Entity): 검색 대상의 정의 ("노트북")
- 속성 (Attribute): 추천의 핵심 기준 ("영상 편집 성능", "발열 제어", "AS 등급")
즉, AI는 웹페이지에서 '노트북'이라는 단어 횟수를 세는 것이 아니라, 해당 제품이 위 3가지 속성값(Attribute Value)을 명확히 보유하고 있는지 검증합니다.
이제 AI는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노트북'이라는 단어를 찾는 게 아니라, 위 4가지 '조건'을 숫자로 증명하고 있는 제품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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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CEO가 주목해야 할 점은 AI 알고리즘의 '편향성'입니다. 최근 GEO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엔진은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 미디어(Owned Media)'보다, 제3자가 검증한 '획득 미디어(Earned Media)'를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입증되었습니다 .
"세상을 놀라게 할 혁신적인 퍼포먼스! 압도적인 기술로 완성된 최고의 노트북, 모델 X"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이런 카피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찾는 AI에게 이 문장은 '검증할 수 없는 주장(Claim)'일 뿐입니다. AI는 '영상 편집이 가능한지', '발열 테스트 수치는 몇 도인지'를 찾고 있는데, 웹사이트는 "우리가 최고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제3자의 전문 리뷰 사이트나 테크 블로그(Earned Media)는 다릅니다.
"모델 X는 4K 영상 렌더링 시 경쟁사 대비 10분 빠르지만, 2시간 이상 게임 시 키보드 상단 발열이 45도까지 올라간다."
이제 AI가 왜 우리 공식 홈페이지보다 제3자의 리뷰를 더 신뢰하고 인용하는 지 이해가 되시나요? 그들이 더 객관적이어서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AI가 답변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스펙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AI는 '스스로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브랜드)'보다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하는 제3자(미디어)'의 데이터를 채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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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타깃 마케팅: '노출'에서 '증명'으로
대표님, 이제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GEO 마케팅 전략은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마케팅 전문 인력이 있든 없든, 목표는 하나여야 합니다.
- "상위 노출을 위해 키워드를 얼마나 반복할까?"(SEO)가 아니라, "AI에게 우리 제품의 성능을 어떻게 증명할까?"(GEO)로 바뀌어야 합니다.
AI 시대의 타깃 마케팅은 우리 제품의 특징을 'AI가 읽을 수 있는 성적표'로 만들어주는 작업입니다.
- [SEO 마케팅적 접근] "블로그 제목에 '영상 편집 노트북'을 넣고 본문에 5번 반복하세요."
- [GEO 마케팅적 접근] "AI가 우리 제품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작업 처리 시간'과 '발열 온도'를 정확한 숫자로 정리한 비교표를 올리세요."
우리 제품을 AI가 명확한 '개체(Entity)'로 인식하고, 그 개체에 긍정적인 '팩트(Fact)'들이 꼬리표처럼 달려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AI는 비로소 고객의 복잡한 질문에 우리 브랜드를 '딱 맞는 정답'으로 꺼내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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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의 ‘팩트’를 AI에게 어떻게 전달할까요?
"좋아, 구체적인 수치가 중요한 건 알겠어. 그럼 우리 홈페이지에 설명을 아주 길게 쓰면 되나?"
아닙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합니다. 줄글로 된 설명서는 AI가 읽기 힘든 비효율적인 데이터입니다. AI가 우리 브랜드를 0.1초 만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떠먹여 주는 ‘기계 친화적 구조'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브랜드 지식 그래프(Brand Knowledge Graph)'라고 부릅니다.
다음 파트에서는 AI의 뇌리에 우리 브랜드의 '신뢰'를 심는 구체적인 기술, "브랜드 지식 그래프 구축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GEO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 이 작업이 선행되지 않으면, AI에게 우리 회사는 여전히 '데이터 없는 유령'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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